도쿄 프라이드 소개

도쿄 프라이드에 대하여

교차적 관점을 담아

도쿄 프라이드(구: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LGBTQ+ 행사입니다. 프라이드 퍼레이드와 프라이드 축제를 통해 2012년 첫 개최 이후 당사자의 가시화를 촉진하여, 사회 전체에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꾸준히 확산하였습니다. 이제는 ‘LGBTQ+’라는 단어 자체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LGBTQ+를 포함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LGBTQ+ 커뮤니티 내에도 다양한 소수자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현실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LGBTQ+의 인권 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모두가 ‘나답게, 즐겁게, 자랑스럽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실현될까라는 중요한 물음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LGBTQ+ 커뮤니티가 직면하고 있는 혼인 평등(동성결혼)이나 차별과 같은 인권 과제뿐만 아니라 여성, 장애, 인종, 취업 기회 등 중첩된 다양한 인권 과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여 ‘도쿄 프라이드’로 명칭을 변경하고, 프라이드 먼스 기간인 6월 한 달간을 통해 다양한 인권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행사로 진화하려 합니다.

행사 이름에 담긴 의미

이번 명칭 변경은 LGBTQ+ 커뮤니티 내에도 확산하는 다양성에 주목하고, 당사자 개개인의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무지개 깃발이 진보의 자긍심 깃발로 진화하는 것처럼, 보다 포괄적인 행사를 프라이드 먼스 기간을 통해 도쿄에서 진행한다는 의미를 담아, 6월 한 달간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의 총칭을 도쿄 프라이드로 변경했습니다. ‘레인보우’라는 상징적인 명칭은 앞으로도 우리 단체 이름의 일부로 소중히 간직해 나갈 것입니다.

도쿄 프라이드 2025의 볼거리

도쿄 프라이드는 6월 프라이드 먼스를 통해 LGBTQ+에 대한 이해와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행사를 펼쳐보려 합니다.

매년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와 ‘프라이드 축제’를 비롯해 LGBTQ+ 당사자의 가시화, 커뮤니티 형성, 과제 해결을 주제로 한 4개의 행사를 새롭게 개최합니다.
LGBTQ+ 커뮤니티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퀴어 아트 전시회’,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차세대 커뮤니티의 장을 넓히는 ‘청소년 프라이드’, 인권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는 ‘인권 콘퍼런스’, LGBTQ+ 커뮤니티에 특별한 신주쿠 니초메와 함께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기는 ‘프라이드의 밤’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도쿄 프라이드는 LGBTQ+의 권리와 다양성을 축하하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에 당사자, LGBTQ+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 행정, 기업, 얼라이, 대사관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며 인권 과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과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 합니다.

Tokyo Pride 2025 주제 및 선언문

태어나서 어른이 되고, 늙어서 삶을 마칠 때까지 우리에게는 인생에서 다양한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LGBTQ+라는 이유, 혹은 젠더, 인종, 민족, 종교, 출생, 장애, 경제적 배경 등의 차이로 인해 ‘나답게 살 권리’가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으며 삶의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답게 배울 권리, 일할 권리, 연애할 권리, 살 권리, 건강을 지킬 권리, 결혼할 권리, 가족이 될 권리.

같은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에게는 어떤 속성이든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어야만 한다.

그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법의 정비가 필요하다. 구조적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고, 모든 생명에게 동일한 권리가 주어지며 지켜지는 사회로 바뀔 때까지 우리는 Same Life, Same Rights를 계속 외칠 것이다.

LGBTQ+ 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 달간

Tokyo Pride 2025 Events